오므론 네블라이저 내돈내산 고양이 후기예요. 단추가 콧물이 나는 편이에요. 고양이 감기 고양이 비염이라고 생각하면 좀 더 편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람 감기나 비염에도 네블라이저를 하듯이 고양이도 네블라이저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동물병원에서도 오므론을 사용하고 있다고 해서 검색 비교 해보고 오므론으로 구입했어요. 오므론 NE-C803-W 제품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내돈내산입니다.
단추 콧물때문에 PCR 검사한 글입니다.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2023년 4월 9일에 구입했고 2023년 4월 11일에 배송완료되었어요. 택배 상자 안에 뽁뽁이로 잘 감싸서 도착했습니다. 네이버 공식 스토어에서 구입했어요. 쿠팡에도 판매를 하던데 저는 네이버페이를 사용해서 포인트를 쌓으려고 네이버에서 샀는데 쿠팡이나 네이버 금액은 똑같으니까 검색해 보시고 필요한 곳에서 구입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상자에는 간단하게 각각 비닐포장이 되어있고요 설명서가 있어요. 하나씩 꺼내보니까 은근 뭐가 많네요.
휴대용 제품은 저 어뎁터를 따로 구입해야 하던데 저는 휴대용으로 쓸 일이 없어서 그냥 전기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샀어요. 네블라이저 본체 옆쪽에 필터를 꽂는 부분이 있던데 여분 필터도 넣어주셔서 좋았습니다.
어른용 마스크, 어린이용 마스크가 있던데 저는 마스크는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기본 본체와 입으로 흡입할 수 있는 부품이 기본적으로 들어있습니다.
공기압 호스와 본체입니다. 본체 옆에는 직관적인 전원버튼이 있어요. 바닥면에는 미끄럼방지 고무가 덧대어져서 미끄러지지 않을 것 같아요. 본체 위쪽에 홈이 파져 있는데 저렇게 통을 꽂아서 세워둘 수 있답니다.
사용 설명서를 잘 안 보는 편인데 이건 꼭 읽어봐야 할 것 같아서 정독했습니다. 공기압 호스도 세척해야 하는 줄 알았는데 호스는 세척하면 안 된다고 하네요. 에어튜브라고 하네요. 사용 후 꼭 바로바로 온수와 중성세제로 세척을 하라고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소독을 하면 된다고 해요.
그럼 사용 전 세척을 하고 온수를 끓여줍니다. 냄비에 넣고 같이 삶아도 되지만 전 그냥 물을 끓여서 거기에 담가둘게요. 15분 - 20분 삶아서 소독을 하라고 합니다.
큰 그릇에 에어호스를 뺀 부품을 전부 넣어서 100도까지 끓인 물에 담가둡니다.
15분 정도 담가두었고 꺼내서 말려줍니다. 관류용 멸균 생리식염수를 사용해야 하는데 집에 병원용 일회용 생리식염수가 있어서 일단 그걸 사용했어요.
저거 다 사용하고 나서는 약국에서 9천 원주고 멸균생리식염수를 9천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근데 약사님이 그냥 코를 세척하는 용으로는 상관없지만 네블라이저용으로는 허가가 되어서 나온 제품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네블라이저용으로 사용하려면 전문의약품을 사용해야 하는데 전문의약품은 일반인이 구입할 수가 없으니까 아쉬운 데로 그냥 이걸 사용하기로 해요. 네블라이저용으로 많이들 사용하지만 네블라이저용으로 허가받은 제품은 아니라는 점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아요.
MAX 10ml 넘지 않게 잘 넣어줍니다. 생리식염수를 넣고 잘 조립을 해서 잠가주고요. 이제 단추한테 한번 써볼게요.
단추를 잡아왔습니다. 근데 단추가 이상함을 감지했는지 일단 도망부터 가려고 발버둥을 쳐요. 눈치는 겁나게 빠른 단추예요.ㅋㅋ
다른 블로그 글 봤더니 고양이 도망 못 가게 담요로 싸서 네블라이저를 해주길래 저도 담요에 싼 단추를 준비해 보았어요. 단추를 담요에 싸서 네블라이저를 처음 시도해 볼게요. 근데 생각보다 소리가 엄청 큽니다. 소리 별로 안크다고 하던데 소리 엄청 큰데요;? 누가 소리 작다고 했어..?
네블라이저하는 고양이 단추입니다. 일단 실패했어요..ㅋㅋㅋ
담요를 불편해하는 것 같아서 담요를 빼고 그냥 단추를 안아줬어요. 두 번째 시도는 어떨까요? 단추 표정 보이시나요. 참나 눈치는 진짜 빨라가지고 도망을 가고 싶지만 일단 가만히 있어주는 착한 우리 아들 단추 ㅠㅠ
얼굴을 붙잡고 얼굴 찌부도 만들고 난리 난리법석!
한숨 쉬고 어느 정도 포기를 한 단추는 훼이크지! 헹 ~ 속았지?
고개 돌리는 걸로 마무리..
그나마 네블라이저를 성공했어요. 단추야 고마워 미안해. 꾸준히 해보자.!
아침저녁 하루 두 번 10-20분씩 그냥 생리식염수로 네블라이저 해보고 이걸로도 개선이 안되면 병원에서 약을 타와야 할 것 같아요. 일단 해보겠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그나마 성공한 단추입니다 :)
더 이상 단추 아프지 않게 응원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