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정보 / / 2023. 1. 25. 07:13

새해부터 액땜 제대로 하고 있어요

다들 설날 연휴는 잘 쉬셨나요? 저는 새해부터 완전 액땜을 제대로 하고 있답니다. 얼마 전 단추 눈이 아프다고 글 썼었잖아요. 글을 쓰고도 저도 아파서 고생을 꽤나 했었어요. 차라리 단추말고 내가 아팠으면 좋겠다 했더니 진짜 제가 아픈거있죠?

고양이 눈 눈꺼풀 순막이 부어오른 단추

고양이 눈 눈꺼풀 순막이 부어오른 단추예요. 저번주 일요일 저녁에도 괜찮았던 단추가 일요일 밤이 되자 갑자기 이유 없이 고양이 눈꺼풀 안쪽 하얀 부분이 눈동자를 가리고 부어올랐어요. 급

2haru.tistory.com



단추가 눈 아프고 난 다음날 완전 저도 아파서 진짜 힘들었는데.. 알고 보니 이석증이라고 하더라고요. 달팽이관에서 돌이 빠졌다고 해요.

저는 어지럽고 토할 것 같아서 그냥 전날 많이 먹고 자서 체한 줄 알았어요. 그래서 손도 따고 두드리고 다 했는데도 안 내려가서 결국 내과 처방받아서 약을 먹었는데 내과 원장님이 현훈일 가능성이 있다고 더 심해지면 이비인후과나 신경과 쪽으로 가보라고 했었어요. 내과 갔을 당시에는 어지러움이 많이 없어서 괜찮았는데 다음날이 되어도 어지러움이 호전이 없어서 이비인후과로 갔답니다.


체한 줄 알고 사 먹은 본죽과 약들. 본죽사면 반으로 많이 나누실 텐데 저는 3통으로 받아요. 아플 때는 죽을 다 먹을 수가 없어서 한통씩 자주 조금씩 먹는 답니다. 하루동안 제대로 먹은 게 없어서 배만 고팠네요.


이석증이랑 어지러움 전문 이비인후과로 방문해서 바로 검사받고 치료할 수 있었어요. 진짜 세상이 말 그대로 빙글빙글 돌아서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치료받고 나서도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바로 돌아온 느낌이 들지 않아서 며칠 멍 한 상태로 보냈답니다. 진짜 뇌가 내 몸이 물속에 둥둥 떠있는 기분. 그래서 또 글도 쓰고 하려고 했는데 어지러워서 못했죠.ㅠㅠ 운동도 당연히 못 가고요..

새해부터 우리 집 온가족은 전부 병원 신세를 지고 있네요ㅜㅜ 올해는 더이상 아픈 일이 없기를..

후추는 귀에 살짝 귀지가 좀 있는 것 빼고는 괜찮답니다. 후추는 귀를 닦아주고 하루 2번 넣어주는 약만 넣으면 돼요. 많이 좋아졌어요.



진정한 2022년의 마지막 노을이에요. 집이 남서향이라 뜨는 해는 찍지 못했지만 우리 집은 노을 맛집이거든요.ㅋㅋ
노을 보는 걸 좋아하는 저한테는 진짜 딱인 집이랍니다. 베란다에 붙어서 열심히 찍었죠.



설날에는 집에 가서 전도 부치고요. 어질 어질 하지만 열심히 엄마 도와서 만들어 보았어요.


꼭 설날에 전 부치고 나면 라면이 먹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그날 저녁은 너구리 컵라면으로 :) 안경 쓴 너구리 너무 귀여운 것.



저는 요즘 너무 추워서 츄리닝만 입고 다니고 있어요. 사실 꾸밀 일도 없거니와 아프니까 꾸밀 의욕도 없다랄까요.
그리고 꾸며봐야 롱패딩 입으면 안 보여서 ㅋㅋ 기분 좋을 때는 이쁜 옷 가끔 입긴 해요. 하지만 약속 없어서 매일 집으로.
한살이 또 먹었지만 다행히도 만 나이로 하면 두 살이 어려져서(?) 너무 행복하답니다.

다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아픈 곳은 없었고요?
저도 이제 몸도 괜찮아졌고 액땜도 끝났으니까(?) 좋은 일만 있길 바라고 있어요.
나이 먹는 것도 조금 서글픈데 아프기까지 하다니ㅠㅠ 더 이상 아픈 일이 없기를..

여러분들도 아프지 말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