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맛집 돈까스 맛있는 오사카멘치

울산 남구 맛집 돈까스 맛있는 오사카멘치에 다녀왔어요. 얼마 전 일정이 일찍 끝나서 카페에서 케이크를 먹을까 하다 밥을 먹어야겠다 싶어서 뭘 먹을까 하고 걷다가 발견하고 들어간 삼산동 돈가스 집입니다. 울산 남구나 삼산동에는 맛집이 많아서 매번 밥을 먹을 때마다 어디를 가야 하나 고민을 하는 것 같아요. 이 날은 날씨가 엄청 좋았어요. 겨울인데 겨울 같지 않은 날씨였죠. 근데 요즘은 너무 추워서 걷기도 싫네요 ㅜㅜ 진정한 겨울이 온 것 같아요.

울산 남구 맛집 돈까스 맛있는 오사카멘치 전경

울산 남구 삼산동 돈까스 맛집 오사카멘치는 현대백화점 인근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앞쪽에 주차가 많이 돼있고 간판도 작아서 지나쳤다가 어라? 하고 뒤돌아서 다시 가보니 돈까스 집이더라고요. 뭔가를 먹을 때 검색을 미리 하는 편인데 이 날은 검색도 없이 정말 길가다가 발견해서 맛있어 보여서 들어갔어요. 원래 대기가 길어 웨이팅이 좀 있다는데 저는 운이 좋은 편인지 애매하게 사람이 빠질 시간이라 쉽게 들어갔답니다.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울산 남구 맛집 돈까스 맛있는 오사카멘치 메뉴

울산 남구 맛집 돈까스 맛있는 오사카멘치에 혼자 들어갔더니 바 자리에 안내를 해주시더라고요. 바 자리 끝에 자리를 잡고 메뉴를 봅니다. 오너쉐프 김준헌님 이름을 걸고 인사말이 있네요. 값비싼 프리미엄 식재료를 사용하고 좋은 재료가 좋은 요리의 근본이라고 합니다. 숙성과정을 통해서 양질의 숙성육으로 돈까스를 요리하신다고 해요. 그리고 좌석수가 좁아 1인 1 메뉴 필수라고 합니다.

메뉴는 간단해요. 특 로스카츠 정식, 특 히레카츠 정식, 극상 로스카츠 정식, 카타로스 카스 정식, 수제 멘치카스 정식. 가격은 12,000-16,000원정도이고, 단품 카츠로도 따로 추가 주문할 수 있네요. 극상 로스카츠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하루에 한정수량 5개 정도만 판매하고 있는데 품절이고 주문 가능한 메뉴가 로스카츠, 히레카츠 두 종류밖에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특 히레카츠 정식으로 주문하고 기다립니다.

울산 남구 맛집 돈까스 맛있는 오사카멘치 후기

울산 남구 맛집 돈까스 오사카멘치의 돈까스는 최상의 저작감과 육즙의 보존을 위해 살짝 덜 익혀진 상태로 나온다고 합니다. 퀄리티 유지를 위해 익힘 조절은 불가하다고 해요. 히레카츠를 주문 후 한 10분 정도 지나서 드디어 돈까스가 나왔어요. 고시히카리, 아키바레, 참드림등 프리미엄 쌀로만 당일 새벽 도정한 쌀을 받아 밥을 짓는다고 해요. 기장산 미역을 사용한 미소시루 국, 고들빼기김치와 왕의 식탁에서 올랐다고 하는 야마 쿠라게(줄기 상추) 장아찌가 반찬으로 나옵니다. 밥, 국, 밑반찬은 추가금 없이 무제한 제공된다고 하니 부족하신 분들은 요청해서 더 드시면 될 것 같아요.

제가 주문한 특 히레카츠 정식이 나왔어요. 육질 좋은 최상급 안심부위를 숙성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이즈는 한입에 쏙 들어갈 사이즈라 먹기는 편해 보여요. 육즙 보존을 위해 덜 익혀 붉은빛이 돌아서 저는 좋았지만, 붉은 돈까스를 안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호불호는 갈릴 것 같아요. 히말라야 암염, 사시미간장, 생와사비가 같이 나와서 취향껏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입에 쏙 먹어보니 진짜 부드럽고 살살 녹아서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와사비랑도 잘 어울리고, 소금에 찍어먹으니 진짜 본연의 고기 맛이 나서 더 맛있었고 부드러움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반찬도 진짜 맛있더라고요. 줄기 상추 장아찌는 처음 먹어보는데 계속 손이 가서 열심히 먹었답니다. 하지만 제가 양이 좀 작은편인데 밥과 돈가스, 샐러드를 다 먹었는데도 배가 부르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당황했어요. 그래서 밥, 국, 밑반찬이 추가금 없이 제공이 되고, 추가 돈까스 메뉴를 더 시킬 수 있게 되어 있구나 하고 다 먹고 알아챘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먹는 중에 쉐프분이 나가서 밖에서 한참 동안 담배를 피시더라고요. 저는 문 앞에 앉아있었고 담배를 다 피고 문을 열고 들어오시는데 담배냄새가 엄청 같이 들어와서 밥 먹는 중간에 담배를 같이 먹는 줄 알았습니다. 담배는 취향이니 그런가 보다 생각하려고 했지만 냄새를 좀 빼고 나서 들어오면 더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담배를 피우고 들어 왔으면 손을 씻어야 하는 게 아닌가요? 담배를 안 폈더라도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손을 씻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손을 안 씻고 바로 일회용 장갑을 끼시더라고요. 정말 충격적. 더러웠어요. 너무 더러웠음. 내가 저런 손으로 만든 돈까스를 먹었다고?

직원들도 똑같이 일회용 장갑을 끼고 있었는데, 장갑을 끼고 양파를 씻고 물기를 대충 닦고 카드를 받아 결제를 하고 손을 씻지 않고 양배추를 정리하고.. 제가 바로 냉장고 앞에 앉아있었는데 냉장고도 뭔가 묻어서 더럽고, 주방이 오픈되어 있어서 튀김기 있는 쪽을 자세히 보니 더럽고.. 후드도 더럽고.. 음식 장사를 하면 좋은 재료를 써서 좋은 맛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청결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프리미엄 재료만 생각하지 말고 청결을 더 생각하는게 먼저 아닐까요?

전 더 이상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너무 더러워서 맛있게 잘 먹은 돈까스도 소화가 안 되는 기분이더라고요. 혹시 청결 부분이 개선된다면 그때는 생각해볼 것 같아요. 울산 남구 맛집 오사카멘치 가시기 전 이 글을 보셨다면 청결 신경 안 쓰시고 맛만 생각하신다면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이니 생각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돈까스는 진짜 맛있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