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증상 원인 치료 정리했어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유명인들이 공황장애로 활동을 중단하거나 치료를 받고 약을 먹고 있다는 소식을 자주 들을 수 있죠? 공황장애라는 질환을 대중성 있게 인식할 수 있게 해주는 반면 유명인만 걸리는 병인 것처럼 오해를 하게 만들기도 해요. 공황장애라는 병은 마음만 먹으면 극복할 수 있다고 잘못 이해하고 있으신 분들이 꽤 있을 텐데요. 하지만 공황장애는 마음을 먹었다고 바로 극복 할 수 없습니다. 많은 도움이 필요해요. 우리 주변에도 공황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들도 많고 치료받는 사람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공황장애로 치료를 받은 사람은 20015년 52만명에서 2019년 67만 명으로 28%나 증가했다고 해요.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많이 느낄 수밖에 없었던 2020년 상반기에만 무려 47만 명으로 급격히 증가했어요. 공황장애는 여성과 20대에게 특히 위험한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지난 상반기만 하더라고 남성(18만 3천 명)보다 여성(28만 8천 명)이 훨씬 많았어요.
공황장애란 무엇인가?
불안(anxiety)은 스트레스에 대한 몸의 정상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 불안이 주로 미래에 다가올 막연한 위험에 대한 두려운 감정이라면 공포(fear)는 현재 알고 있는 위협에 대한 두려운 감정입니다. 공황이란 갑자기 심한 공포감을 경험하여 합리적 생각이 마비될 정도의 심한 두려운 상태를 말합니다. 그리고 공황발작이란 갑작스러운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 신체증상이 나타나면서 죽을 것 같은 두려움에 휩싸이는 불안의 한 형태를 말해요. 대개 짧은 시간 지속되며 재발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러한 공황발작이 예측할 수 없는 때에 되풀이해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때를 공황장애라고 불러요. 교통사고 화재 등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의 상황에서는 정상 반응이라고 볼 수 있지만, 공황발작이 다시 올 것이 걱정돼 운전을 못 하게 되거나, 터널이나 다리를 건너지 않는 상황 또는 통제력을 상실해 이상한 언행을 하거나 갑자기 심장이 멈추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한 달 이상 지속될 때 지하철이나 엘리베이터 같은 곳에서 공황발작을 경험한다면 불안 반응이 오작동한 것으로 볼 수 있어서 공황장애로 의심할 수 있어요. 아래 표에 공황과 공황발작을 비교했습니다.
공황 | 공황발작 |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상황에서 오는 갑작스런 공포감 | 특별히 위협을 느낄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신체의 경보체계가 오작동을 일으키며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와 같은 반응을 일으키는 병적인 증상 |
공황장애 초기에는 간헐적인 공황발작만 있지만 만성화가 되면 2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공황발작을 자꾸 겪게 되면 평소에도 그런 일을 또 당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나타나고 이는 중요한 자리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더욱 흔히 나타나게 되죠. 지속적인 예기불안에 시달리면 불면증에 시달리면서 피로감과 업무 및 학업능률 저하에 시달리고 심하면 우울증으로 악화하기도 해요. 그래서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우울증과 같이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아요.
공황장애 증상 특징 자가진단
공황장애 증상 특징 자가진단하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공황장애는 20대, 30대 젊은 층의 발병률이 가장 높다고해요. 100명 중 1-2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 되었어요. 불안감과 다르게 이유없이 증상이 발생되며 갑자기 증상이 괜찮아지기도 합니다. 10분 - 30분 정도의 증상이 발현되고 다시 괜찮아는 경우가 많고 신체적 문제가 아닌 경우가 있어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넘기기 쉬워서 초기 진단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고 해요. 하루에 수차례 나타나기도 하고 1년에 증상이 몇 번만 나타나기도 해요.
아래 표에 공황장애 증상 자가진단 할 수 있는 법을 정리했어요. 한 번에 4-5가지 이상 증상이 나타나며 10분 이상 지속될 경우 공황발작을 경험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 자가진단 / 공황발작 자가진단 | |
□ |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면서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 | 맥박이 빨라져 심장이 갑자기 빠르게 두근거리고 열이 올라온다. |
□ | 땀이 난다. |
□ | 어지럽고 휘청휘청하거나 졸도 할 것 같다. |
□ | 누군가가 목을 조르는 듯 질식 할 것 같다. |
□ | 손발이 저릿저릿하거나 마비되는 느낌이다. |
□ | 온 몸이 떨리거나 현기증이 느껴지고 소름이 돋을 때가 있다. |
□ | 죽을 것 같은 불안감에 휩쌓이고 감정조절이 어렵다. |
□ | 주변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고 나만 분리된 느낌이 든다. |
□ | 멀미가 난 듯 어지럽고 속이 불편하다. |
□ | 자제력을 잃거나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낀다. |
□ | 미쳐버리거나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게 될 것 같은 두려움을 느낀다. |
그리고 국가정신건강정보 포털에서 질환별 자가검진을 할 수 있어요. 로그인 하지 않아도 가능하니까 공황장애가 의심된다고 생각이 들면 링크로 들어가셔서 한번 자가검진을 받아보시길 바라요. 링크 접속해서 정보 입력하시면 되는데 실명 안 써도 되고 아무렇게 입력하셔도 무방합니다. 그러고 나면 아래 그림과 같은 문항으로 설문을 진행할 수 있답니다.
공황장애 원인
공황장애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고 합니다. 겁이 많고 불안감수성이 높은 사람에서 생기는 경우도 있기도 하지만 공황장애는 신경생물학적 원인이 분명한 질환이에요. 이외에도 유전적, 심리사회적 요인들이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있죠.
스트레스로 인하여 중추신경계의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GABA 등 신경전달물질의 뇌 내의 균형이 깨져서 공황발작이 생길 수 있어요. 불안하지 않은 상황을 잘못 인지해서 두렵게 받아들이는 데는 전전두엽 피질이 작용해요. 공포에 대해서 도망가거나 얼어버리는 반응을 일으키는 데는 중뇌 수도 주변 회백질이 작용하죠. 시각이나 청각 자극에 대해서 편도핵이 과잉으로 반응하여 시상하부의 청반을 자극하여 자율신경계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공황발작의 주된 기전입니다.
또한, 과호흡, 생체 내의 산-염기 균형을 깨뜨리는 호흡 관련 물질들이 공황 발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카페인, 이산화탄소 등은 공황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물질이라고 합니다.
공황장애를 유전적으로 겪는 사람은 일반인보다 공황장애 위험이 4-8배 증가하였으며, 이란성쌍생아보다 일란성쌍생아에서 공황장애가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유전적 경향성은 있으나 공황장애와 관련이 있는 특정 유전자나 특정 염색체 부위는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정신적 개념에서는 개인이 받아들이기 힘든 생각, 소망, 충동들이 억압되어 있다가 어느 순간 의식화되면서 공황발작이 나타난다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인지행동주의에서는 불안은 학습에 의한 것이거나 조건화 반응에 의한 것으로 설명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운전 중에 공황발작을 처음 경험한 사람은 다시 운전을 할 때에 과거 겪었던 공황발작을 떠올리고 쉽게 불안해지는 것처럼요.
공황장애 치료 방법
공황장애가 의심되거나 위 자가진단 또는 정신건강포탈 홈페이지에서 검사를 통해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왔다면 근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전문의와 상담을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권장하는 치료방법은 인지행동치료, 약물치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것입니다.
인지행동치료는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황이 아니라고 인지하는 방법의 훈련치료법이에요. 가벼운 공황장애에는 효과가 좋아요. 4주 - 12주 정도 치료를 받는데 약물치료와 병행하면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약물치료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처방을 받을 수 있어요. 보통 공황장애의 증상만 있다면 약을 많이 안 먹어도 되는데,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강박장애 같은 다른 증상과 같이 있다면 약이 다양해질 수 있겠죠. 상담을 통하여 전문의 판단하에 본인이 원하신다면 약물 치료를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약물치료로는 항우울제 약물과 항불안제 약물이 있는데 필요에 따라 다른 종류의 약물을 사용하기도 하는 편입니다. 항우울제는 지속적이고 예방적인 효과가 있고 습관성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에요. 반면 항불안제는 바로 불안을 경감시켜 주는 효과가 있지만 습관성이 있어 정신과 전문의의 관리하에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좋아요. 약물치료는 8~12개월가량 꾸준히 해야 증상 호전이 나타난다. 그리고 증상이 있을때만 약을 복용하시는 것보다 증상이 없어도 꾸준히 약 복용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이 몸에 적용을 해서 꾸준히 약이 쌓여야 치료가 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약 오남용은 지양합니다.
이 글을 통해 내 증상을 알아채서 치료받고 나아 질 수 있게 도움이 되었다면 정말 너무 다행일 것 같아요. 마음이 아픈 건 부끄러울 일이 아니랍니다. 사람이 몸이 아프거나 감기에 걸려서 병원에 방문하는 것처럼 마음이 아파서 병원에 가는 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으니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셔서 치료를 받고 나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응원할게요 :)
*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에서 일부 발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