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토 변비 심해서 엑스레이를 찍다

후추는 토를 좀 자주 하는 편입니다.

허겁지겁 급하게 먹기도 하고 작은 것에도 깜짝깜짝 놀라는 편이라 놀라면 토를 하더라고요.ㅠ

저번주에는 3일 연속 이불에 토를 해서 이불 빨래를 3일 연속했거든요.
하.. 그때의 기분은 말로 다 할 수 없네요. 😱🫨🫨

그나마 건조기가 있어서 몇 시간 만에 빨래가 끝나기는 했는데, 이불 바꿔놓으면 토하고 또 빨아서 바꿔놓으면 토하고
알레르기 방지 되는 패드에도 토가 새서.. 이건 건조기로도 못 돌려서.. 하루 꼬박 빨래를 말렸는데.. 정말 내 새끼지만.. 하..ㅋㅋ

보통 1주일에 한번 정도는 토를 했던 것 같은데 바닥에 토하거나 러그에 토하거나 이불에는 가끔 토하고..
토 색깔이 안 좋은 것도 아니고 그냥 사료 먹은 것 그대로 사료모양대로 토를 하는 거라서
몸에 이상이 있거나 몸이 안 좋거나 이런 게 아니어서 유산균 먹이면서 경과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번엔 너무 심하다 싶어서
단추 결과 들으러 간 김에 후추도 같이 진료를 좀 봐볼까 해서 병원 데려갔어요.

고양이 콧물감기 PCR 검사 결과는!? - https://2haru.tistory.com/m/entry/%EA%B3%A0%EC%96%91%EC%9D%B4-%EC%BD%A7%EB%AC%BC-%EA%B0%90%EA%B8%B0-PCR-%EA%B2%80%EC%82%AC-%EA%B2%B0%EA%B3%BC%EB%8A%94

오늘도 여전히 귀여운 단추랑 후추입니당.
단추 오빠 밑에서 주위를 경계하는 후추 부농부농코 ㅋㅋ

헤헤 가방이 꼬질꼬질하네요.
얼른 닦아놔야겠어요..ㅋㅋ

후추는 겁이 많아서 항상 주변경계를 심하게 하는 편이라 항상 가방 위를 덮어두어야 하는데 잠깐 구경하라고 살짝 빼주었어요.

오늘 후추는 6.1킬로가 나왔고요.
배에 똥이 가득 차있거나 위가 문제가 있거나 하면 밑으로 소화를 못 시켜서 토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해요.

단추랑 후추가 먹고 있는 유산균입니다. 한 달 정도 먹이고 후추 똥이 조금 완전 딱딱에서 살짝 말랑으로 바뀌었길래 3통을 더 샀는데
다시 딱딱해져서 의미가 없네요. 그래도 있는 건 다 먹여보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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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배에 살이 좀 찐 타입인데 엑스레이도 똥실하니 귀엽지 않나요? (팔불출ㅋㅋㅋ)

아래 사진을 보면 척추 아래에 똥알똥알 들어있는 게 장에 똥이 찬 것이라고 합니다.

그 아래 동그란 건 방광이고요.

위나 장이나 그렇게 심한 것은 없다고 해요. 변비도 이 정도면 심한 편은 아니라고 하고요.
사료를 소화식을 추천해 주셨는데 저희 집은 13년째 자율급식을 하고 있고.. 사료를 바꾸면 자꾸 물 설사를 하는 바람에 조금 꺼렸더니
원장님이 고양이 처방식 유산균을 추천해 주셨어요.

샘플이 있다며 3회 정도만 먹여도 효과가 있을 것이니까 일단 먹어보고 괜찮으면 유산균을 꾸준히 먹여보자고 하더라고요.

일단 후추는 급하게 먹는 게 있으니까, 급하게 먹이지 말고 간식을 줄 때 앞에서 지켜보면서 나눠서 급하게 먹지 않게 하고요.
놀라지 않게 단추랑 따로 간식을 주라고 해요.

이건 바로 실천해 보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