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 맛집 부산 국제시장 골목에 있는 순대전골 공순대 !

남포동 맛집 국제시장 골목에 있는 순대전골 맛집 공순대에 다녀왔어요. 공순대는 3대째 내려오는 85년 전통의 이북식 순대전문점이고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의 순대의 달인이 되신 경력 42년의 공명철 달인이 운영하는 곳이예요. 한국인의 밥상에도 나올 정도로 유명한 맛집에 다녀왔어요.

국제시장 골목은 여러번 가봐도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는데 부산 현지인 친구가 여기 남포동 로컬 맛집이라고 해서 따라서 다녀왔어요. 비가 오는 날은 뜨끈한 전골이 생각나는데 이날 순대전골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추운 날 언 몸이 녹아내리는 맛이었어요.

남포동 맛집 국제시장골목 공순대 전경

골목에 있다보니 깨끗하지는 못하지만 정겨운 맛집입니다. 보통 날이 좋으면 골목 노상에도 테이블을 놓고 장사를 하신다고 해요. 밤이 되면 남포동 국제시장 먹자골목에 분위기 좋은 노상 술집이 열리는 거죠. 이날은 비가 와서 골목 테이블은 없었어요. 추워서 얼른 들어갔답니다. 메인 가게와 바로 옆 가게가 하나 더 있는데 메인 가게에는 사람이 많아 꽉 차서 옆에 붙은 방?으로 갔는데 당시 코로나 때문에 조금 걱정했는데 아무도 없는 매장에서 편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남포동 맛집 국제시장 골목 공순대 메뉴

메뉴는 이렇게 간단합니다. 친구랑 저는 순대전골(소)와 수제비 사리 그리고 마지막에 볶음밥으로 마무리를 했는데 이날은 너무 신이 났는지 사진이 많이 없네요. 기본 찬으로는 돼지껍데기묵을 주시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허파전, 고추, 깍두기 등등 깔끔한 기본 찬이 있어서 더 맛있게 먹었어요.

남포동 맛집 국제시장 골목 공순대 순대전골

함경도 원산 3세대인 공명철달인은 모친 최금숙여사가 운영하던 원산순대국밥 집에서 일을 하면서 이북식 순대의 비법을 물려받았다고 해요. 막창은 당일 잡은 국산만 쓰고, 계란을 넣어서 담백하고 결착력이 좋게 공순대를 만든다고 합니다. 공명철달인이 만드는 순대는 당면이 들어가 있지 않는 게 특징이고 양상추 찹쌀밥과 돌배찰쌀밥을 속재료로 섞어서 넣어 만들어요. 순대의 맛을 결정하는 재료는 된장에 숙성하고 끍인 간장을 사용하여 겉만 익혀준 뒷다리 살을 사용한다고 해요. 딱 봐도 푸짐하고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깍두기도 정말 너무 맛있었답니다.

보글보글 끓는 전골이 보기 좋아 동영상도 하나 찍어보았어요. 수제비 사리는 정말 잘 선택한 것 같아요. 당면과 고소한 순대와 쫀득한 수제비까지 어우러져서 뜨끈하게 맛있게 먹었는데, 정말 맥주를 부르는 맛이라 술을 잘 못하지만 맥주도 한잔 했답니다.

남포동 맛집 공순대 볶음밥

전골을 먹었으면 볶음밥을 먹어주는 게 또 국룰 아니겠어요? 냄비 자체를 가져가셔서 볶아서 가져다주시는데 볶음밥도 참 별미고 맛있었어요. 냄비에 눌어붙은 누룽지 박박 긁어먹는 맛 아시죠? 볶음밥은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해서 2개 주문해서 친구랑 열심히 먹었답니다.

공순대 볶음밥 동영상도 찍어보았어요. 순대전골 먹고 난 뒤 고소한 볶음밥 박박 긁어먹는 맛이 좋았답니다. 김가루와 깨도 적당하니 배부르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남포동에서 유명한 순대전골 공순대는 방송에도 많이 나와서 줄 엄청 서서 찾아먹는 맛집이라고 하는데 일부러 애매한 시간에 찾아가 사람없는 시간에 널널하게 편하게 잘 먹었답니다. 또 다녀오고 싶네요. 그리고 밀키트도 판매하신다고 하니까 주문해서 집에서도 맛있는 공순대 먹어보시는 것 어떨까요? 오늘 점심은 뜨끈한 순대전골 추천합니다!